벤츠의 역사, 칼 프리드리히 벤츠
세계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130년이 지난 지금에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입니다. 묵직하고 중후한 리무진으로 대표되는 벤츠는 SUV와 소형 해치백, 콤팩트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확대중인데요. 메르세데스 - 벤츠의 역사는 18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초의 힘
독일의 엔지니어 칼 프리드리히 벤츠는 자신의 이름을 따 벤츠 자동차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이미 1879년에 2행정 내연기관으로 특허를 출원했던 걸출한 엔지니어였습니다. 1884년에는 세계최초의 전기점화장치를 장착했고, 이를 기반으로 1881년에는 벤츠 파텐트 모토바겐을 만들어냈습니다. 차 이름을해석하면 '벤츠의 특어받은 모터카' 쯤 됩니다. 무척 정직한 이름입니다.
사상 첫 가솔린 엔진 자동차인 벤츠 파텐트 모토바겐
벤츠 파텐트 모토바겐은 무게 265킬로그램에 최고출력 0.9마력을 내는 954cc 1기통 가솔린 엔진을 올린 2인승 삼륜 자동차였습니다. 변속기는 수동 1단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km 였습니다. 같은 독일의 고틀리프 다임러보다 몇달 앞서 만들어낸 역사상 최초의 가솔린 엔진 자동차였습니다.
가솔린 자동차 최초 논란
최초 논란은 논란이 많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대학 교수였던 엔리코 베르다르디가 1884년 가솔린 자동차를 만들어 냈으나, 너무 빠르고 먼지가 많이 난다고해 판매가 중단되는 어이없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미국인들은 1876뇬 조지 브레이튼이 만들어낸 가솔린 자동차가 최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특허에 신경을 쓰지 않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발명가 타이틀을 놓치게 됩니다.
프랑스인들은 에두아르 들라마트가 최초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데요. 여하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근대적 가솔린 자동차는 분명 칼 벤츠의 파텐트 모토바겐입니다.
벤츠가 인정받기까지
탁월한 엔지니어였던 칼 벤츠는 헌신스런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가 두살때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생활이 어려워졌으나 자식교육에 모든걸 쏟아부은 끝은 공학을 공부할수 있었습니다.
그는 여복이 있었습니다. 아내 베르타 벤츠를 만나면서 더욱 꽃피우는데요. 재정난에 시달리던 그의 사업은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를 만들어 냈음에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대중과 언론의 반응또한 냉담했습니다.
아내는 1888년 8월 남편의 작품 파텐트 모토바겐에 두 아들을 태우고 106킬로미터의 장거리 운전에 도전합니다. 당시로서는 엄청난 대모험이었습니다. 그녀는 하루동안 여러 악재끝에 106km 떨어진 친정에 도착하며 완주에 성공했고, 무심하던 비평가들과 언론의 마음을 돌리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에 힘입어 벤츠는 1893년 두번째 작품이자 세계 최초의 양산차인 빅토리아를 출시했습니다. 다음해에는 서스펜션과 헤드램프를 탑재한 '벨로'를 만들어냈습니다.
벤츠 '벨로'
벨로는 프랑스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불과 10년 사이 공장 직원이 열배나 늘어날 정도로 회사는 승승장구 했지만 정작 그는 이사진과 갈등 끝에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벤츠의 성장
1906년 벤츠는 아들과 함께 칼 벤츠 자동차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1926년에 다임러와 합병해 다임러-벤츠로 재출발합니다.
가까운 곳에 살았던 칼 벤츠와 고틀리프 다임러는 평생 만난적은 없다고 합니다. 함께한 적은 없었지만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오늘날에도 세계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회사와 브랜드 이름에 남아있습니다. 현재 벤츠의 모기업이 바로 '다임러' 입니다.
메르세데스 - 벤츠가 지난 2013년 공개한 F셀 로드스터는 파텐트 모토바겐을 꼭 닮은 오마주 콘셉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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